[애니]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V (기본정보, 줄거리, 총평)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이하 ‘던만추’)는 인기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2023년 1월부터 방영된 '던만추 V'(4기 2쿨)는 원작의 "열궁편(深章・厄災篇)"을 다루며, 이전보다 더욱 어두운 분위기와 깊이 있는 스토리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서는 벨 크라넬과 류 리온이 던전 깊숙한 곳에서 고립된 상황에서 펼쳐지는 생존과 성장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본 글에서는 ‘던만추 V’의 기본정보, 주요 줄거리, 그리고 총평을 통해 이 작품의 매력을 분석해본다.

1. 던만추 V 기본정보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Ⅴ’는 4기의 2쿨(2부)로, 애니메이션의 전체 다섯 번째 시즌에 해당한다.

• 원제: ダンジョンに出会いを求めるのは間違っているだろうか IV 深章・厄災篇
• 영제: Is It Wrong to Try to Pick Up Girls in a Dungeon? IV Part 2
• 장르: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로맨스
• 원작: 오모리 후지노 (라이트 노벨)
• 감독: 쿠사카와 케이
• 제작사: J.C.STAFF
• 방영기간: 2023년 1월 5일 ~ 3월 16일
• 총화수: 11화

이번 시즌은 특히 던전의 심층부에서 벌어지는 생존극이 중심이 되며, 주인공 벨 크라넬이 동료들과 떨어진 채 류 리온과 함께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2. 던만추 V 주요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던전 깊은 곳에서의 사투

이전 시즌에서 벨과 동료들은 미궁의 저층부까지 내려가던 중, 강력한 이형(異形) 몬스터 "재난의 비스트(ジャガーノート, Juggernaut)"의 습격을 받는다. 이로 인해 파티가 뿔뿔이 흩어지며, 벨과 류 리온은 깊이 37층, 일명 ‘심연(深層)’에 떨어지게 된다. 이곳은 ‘모험자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위험한 장소이며, 몬스터들이 끊임없이 출몰하는 지옥과도 같은 환경이다.

류 리온의 과거와 트라우마

이 과정에서 류 리온의 과거가 점차 밝혀진다. 그녀는 과거 ‘아스트레아 파밀리아’ 소속의 모험자였으며, 자신의 파밀리아가 ‘이블리스’라는 악의 조직에 의해 전멸당한 비극을 겪었다. 그녀는 그 복수를 위해 무자비한 행동을 해왔고, 이 때문에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 하지만 벨과 함께 생사를 오가는 과정에서 점점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심층부에서 벨과 류는 협력하며 여러 차례 생사의 기로를 넘나든다. 벨은 점점 강해지며,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익혀 적들과 맞서 싸운다. 류 역시 자신의 힘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벨과 함께 몬스터를 상대한다.

결국, 두 사람은 최강의 몬스터 ‘암흑 드래곤’을 쓰러뜨리고 마침내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벨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은 상태로 지상으로 복귀하게 된다.

3. 던만추 V 총평

1)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감정선

던만추 V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에서 벗어나, 생존과 성장, 그리고 내면의 극복이라는 요소를 강조했다. 벨과 류가 던전 심층에서 서로 의지하며 극한 상황을 헤쳐 나가는 과정은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류 리온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2) 전투 연출과 작화의 발전

이번 시즌에서는 J.C.STAFF가 기존보다 더 나은 작화와 액션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벨과 류가 협력하여 강적들과 싸우는 장면들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재난의 비스트’나 ‘암흑 드래곤’과 같은 강력한 몬스터들의 위압감도 훌륭하게 표현되었다.

3) 벨 크라넬의 성장

이전 시즌에서 벨은 점점 강해졌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정신적인 성숙까지 이루어졌다. 그는 단순한 ‘미궁 탐험가’가 아닌, 동료를 지키고 희생할 줄 아는 리더로서 성장했다. 특히, 류와의 관계에서 보여준 믿음과 책임감은 그의 캐릭터성을 더욱 빛나게 했다.

4) 다소 아쉬운 단점

• 스토리 전개 속도: 일부 장면이 너무 길게 묘사되어 전개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 축소: 주인공 벨과 류에게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원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다른 동료들의 등장이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만추 V는 강력한 서사와 몰입감 있는 연출로 성공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결론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V’는 벨 크라넬과 류 리온이 던전 심층에서 겪는 극한 생존기를 중심으로, 감정적으로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보였다. 화려한 전투 연출과 탄탄한 감정선, 그리고 벨과 류의 성장을 통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약간의 전개 문제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던만추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감상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